실로 그린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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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2008 작가 스튜디오 8인전(행복한 畵요일)

yarn artist 2009. 9. 12. 07:55

  이번 작가 스튜디오 여덟분들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성작가의 작품 못지 않은 신선하면서도 완숙한 작업들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그룹전으로 학위, 나이, 전시경력이 아니라 작품만으로 당당히 작가로서 인정받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섬세한 색실로서 터치를 대신해 동양적이면서 독특한 풍경을 표현한 홍진희,

콘테로 빠르고 거칠게 표현한 누드무브망을 통한 인간의 역동적 에너지를 그려낸 최비숙,

꽃잎의 영혼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을 묘사한 강희순,

빠르게 그은 붓질과 중성적인 세련된 색채를 통한 회화의 묘미를 살리고 있는 정덕자,

짧은 붓 터치와 사물간의 여백을 적절히 표현해 동양적이면서 내면적 풍경화를 정적으로 그려낸 김경례.

그림자의 이미지와 마티에르로 단순하면서도 함축된 현대적 표현으로 실험적 회화를 시도한 권민진,

섬세한 환상적인 표현과 함께 패션일러스트를 아름답고 신비한 에술적 경지로 끌어낸 연문희,

어머니의 모습을 기억하며 가장 순수한 한국의 전통적 여성상을 그려내어 감동을 전한 문희자,

이 여덟 분의 작품들은 이미 자기만의 내적인 세계가 확고한 모더니즘의 계보를 잇고 있습니다.

 

 

  이번 "스튜디오 작가전"을 통해 선보인 8명의 작가들은

진정한 자기만의 독창적 세계를 묵묵히 열정적으로 끝까지 그려낼 것이라 여겨집니다.

 

 

 

 

----------------------------------------------------------------------김미진 / 예술의 전당 전시미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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